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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속의 섬 회룡포 여행과 예천 맛집 미각여행
막창순댓국과 오징어불고기

[민작가의 여행일기]

경상북도 예천 막창순댓국

육지 속의 섬 회룡포 여행과 구수한 막창순대국과 오징어 불고기 미각여행

 

 

 

안녕하세요? 
전국 팔도를 여행하며 소문난 맛집을 찾아내고 그 곳만의 특별한 맛과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민작가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려고 하는 경북 예천의 단골식당은 3대에 걸쳐 영업 중이에요. 예천의 순댓국을 유명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죠. 예천에는 회룡포 전망대와 삼강주막, 초간정과 용문사. 예천 곤충연구소 등 자연과 문화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고 돼지 막창으로 만드는 쫄깃한 순대 외에도 새대구 숯불구이집과 청포묵으로 유명한 청포집, 매운면의 제일식당 등 다양하고 맛있는 식당이 수두룩하답니다. 그럼 저와 함께 예천으로 떠나보실까요?

  

 

예천 여행의 중심지 회룡포 마을

 

 

예천이라는 지명은 천년의 세월이 넘는 동안 전해 내려왔고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고을 이름이라고 해요. 예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회룡포 마을인데, 내성천이 휘감아 도는 회룡포의 멋진 풍광을 보려면 장안사가 있는 비룡산 중턱의 회룡대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산길을 따라 회룡대에 오르면 파란 하늘과 푸른 산자락을 배경으로 육지 속의 섬, 물돌이동 마을이 보입니다. 말 그대로 비룡산을 부여잡은 용이 몸을 꼬며 돌아가는 형상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회룡포 마을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회룡포도 좋지만, 뿅뿅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가면 소박한 마을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인기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은서와 준서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촬영한 곳이기도 한 회룡포 마을은 20여 명 정도의 주민이 사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마을이에요. 
 


 

예천은 예로부터 물맛이 좋아서 예천으로 불렸다는데, 길손에 대한 인심도 유난히 좋았던 고장이랍니다. 내성천과 금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곳인 삼강 나루터에는 옛날 초가집의 삼강주막 자리가 남아있답니다. 문경새재를 넘던 보부상과 선비들이 목을 축이며 여독을 풀었던 삼강주막의 마지막 주모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 자리에 삼강주막의 정취와 맛을 고스란히 살려내서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시원한 툇마루에 앉아 막걸리를 한 상 시키면 배추전과 모두부, 도토리묵이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데, 시골 밥상의 투박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이번 예천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힐링 장소는 초간정입니다. 작은 암벽에 다소곳이 올라서 있는 초간정은 마치 숲과 함께 오랫동안 그곳을 지켜온 자연의 일부로 느껴집니다. 초간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을 지은 초간 권문해가 세운 정자라고 합니다. 초간정 마루에는 석조헌(夕釣軒)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데, 저녁에 낚시하는 집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어스름 해가 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고요한 명상에 잠겼을 선비의 쓸쓸한 뒷모습이 그림처럼 떠오르는 곳이었어요. 다음에 예천에 간다면 그곳에서 하루를 모두 보내고 싶을 만큼 평화로운 곳이랍니다.

 


 

 

매일 먹고 싶은 예천 맛집 <단골식당>의 막창 순댓국과 오징어 불고기

 

 

단골식당은 20여 년 전만 해도 예천의 유일한 순댓국집이었답니다. 지금은 용궁면에만 7개의 순댓국집이 성업 중이라고 해요, 단골식당에서 함께 일했던 일가친척이나 동네 분들이 새로운 가게를 열었는데, 전통적인 순댓국 외에도 한방 순댓국 등 새로운 맛을 개발해서 구미에 맞게 순댓국을 맛볼 수 있답니다. 단골식당 건너편에 보면 시외버스 대기실 같은 휴게실을 꾸며놨는데요. 주말이나 방학 때 밀려드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라고 하지만, 주인장의 따뜻한 인심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인심 좋고 솜씨 좋은 주인장은 20년 영업의 노하우를 딸 내외에게 전수하는 중이랍니다.

 


 

예천군 용궁면의 순대는 돼지의 막창이나 소창을 쓰기 때문에 일반 순대의 식감이나 맛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내용물이 풍부하게 들어간 순댓속은 부드럽고 쫀득한 막창의 식감과 어우러져 순대의 넉넉한 풍미를 느끼게 해주거든요. 새우젓을 얹어 한입 입에 쏙 넣으면 말랑하면서도 쫄깃한 순대 맛이 일품입니다. 시장에서 먹던 당면 순대와는 품격이 다른 순대라고 할 수 있어요.



 

일단 주문이 들어오면 오목한 프라이팬에서 1차 초벌구이를 하며 양념이 배어들도록 달달 볶아줍니다. 반쯤 익으면 연탄불 위의 석쇠에 옮겨 불향이 배어들도록 바싹 구워줍니다. 1차와 2차 구이를 하는 동안 오징어의 잡냄새는 사라지고 그윽한 불향만 남아 풍미를 살려주더군요. 맛깔스러운 고추장 양념에도 비법이 있겠지만, 센 불에서 짧게 구워내는 오징어 불고기의 불향에는 확실히 맛의 비법이 느껴집니다.



 

높은 화력에서 재빠르게 익혀낸 오징어 불고기는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맛이 살아있어 순댓국만큼이나 매력적인 맛이었어요. 오징어 불고기의 매콤한 양념에 막창 순대를 찍어 먹어도 맛있더군요. 어떤 분들은 오징어 불고기 양념에 밥을 비벼 먹기도 할 만큼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라고 합니다. 순댓국과 오징어 불고기, 정말 뜻밖에 어울리는 환상적인 궁합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여행을 다니며 가장 쉽고 편안하게 먹는 음식이 순댓국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1인분을 마음 놓고 주문할 수 있고 뚝배기 한 그릇에 양질의 단백질이 가득하고 따끈한 국물에 하루의 여독이 말랑하게 풀어지는, 소울 푸드라고 할 수 있거든요. 칼칼한 오징어 불고기 한 접시에 따끈한 순댓국 한 그릇이면 이 봄날을 보내며 만났던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우울해진 일상도 조금은 위로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예천에 가서 제가 추천하는 회룡포와 삼강주막과 초간정에 들러 편안하게 마음을 내려놓고 쉬고 나면 따끈한 순댓국 한 그릇에 하루가 편안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예천으로의 힐링 여행을 추천합니다.

 

 

 

 


        Info.

        ·단골식당 / 경북 예천군 용궁면 용궁시장길 30 /  054-654-5136

          순댓국 4500원, 순대 8000원, 오징어불고기 8000원


         경상북도 예천군 문화관광

         ·예천군 문화관광 http://tour.ycg.kr/ 경북 예천군 예천읍 군청길 33 / 0554-654-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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