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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으로 몸보신하는 남원 여행
구수한 추어탕 여행

 

[민작가의 여행일기]

 

 구수한 추어탕

 

초록빛 가득한 지리산 뱀사길 트레킹하고 추어탕으로 몸보신하는 남원 여행

 

 

 

 

안녕하세요? 전국팔도를 여행하며 소문난 맛집을 찾아내고 그곳만의 특별한 맛과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민작가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오듯 흐르는 요즘, 정말 여름의 절정이지요. 8월부터 휴가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겠지요. 휴가에 어딜 가면 좋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는 시간이 사실 휴가보다 더 즐거운 시간인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릴 명소와 맛집은 전북 남원입니다. 춘향이와 이도령의 광한루가 떠오르는 남원, 뱀사골에서 시작되는 둘레길과 단일사찰로는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실상사를 돌아보고 구수한 추어탕과 싱싱한 육회비빔밥을 맛보러 남원으로 떠나 볼까요?^^

 

 

올해는 2014 지리산권 방문의 해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리산 권역의 여행지를 취재하기 위해 작년부터 남원, 하동, 곡성, 구례, 장수, 함양, 산청으로 많은 여행을 했는데요.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3개 도에 걸쳐 그 둘레만도 700리가 넘는다는 지리산은 그 넉넉하고 푸근한 지형 덕분에 어머니의 산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2008년 남원 매동마을에서 함양 금계마을 구간을 시작으로 4년 만에 22개 코스가 완성되었다고 해요. 제가 이번에 걸었던 길은 국립공원 뱀사골 탐방안내소에서 지리산의 오지마을인 와운마을까지 왕복 약 5.5km의 뱀사골 트래킹이었어요. 뱀사골 트래킹을 제대로 하자면 오룡대-탁용소-뱀소-병풍소-제승대-간장소-회개재까지 약 5시간 소요되는 계곡 트래킹을 걷게 되는데요. 왼쪽으로 초록빛 맑은 물의 계곡이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무성하게 우거진 푸른 숲을 따라 걷기 때문에 뜨거운 햇살도 피하면서 타박타박 걷기에 참 아름다운 길이랍니다. 걷다가 땀이 나면 계곡 아래로 내려가 물에 잠시 발을 담그고 쉬었다 가도 좋은 힐링 트래킹 코스입니다.

 

 

남원의 대표 명소인 광한루는 춘향이와 이몽룡의 러브스토리가 깃들어 있는 곳이죠. 광한루를 중심으로 오작교, 완월정, 영주각, 춘향사당 등 아름답게 지어진 다리와 정자가 고풍스럽게 어우러진 전통정원이에요. 완월정 옆으로는 춘향이 치맛자락을 날리며 탔을 그네가 보이고 그 뒤로 월매의 초가집이 보입니다. 광한루는 황희 정승이 남원에 유배된 당시 지은 광통루를 시초로 1434년(세종 16)에 하동 부원군 정인지가 고쳐 세운 곳입니다. 정유재란 때 불에 탄 뒤, 1638년(인조 16)에 다시 지은 것이 지금의 모습인데, 보물 281호로 지정될 만큼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누각이랍니다.

 

 

실상사는 산속에 있는 절이 아니라, 수 만 평의 논 한가운데 있는 절입니다. 실상사가 처음 자리할 때는 심산유곡이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실상사를 찾는 신도가 많아지면서 마을이 이루어지고 논밭이 만들어지다 보니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하네요. 실상사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데요. 전라도에서 단일 사찰로는 가장 많은 수의 국보와 보물을 가진 절이라고 해요. 국보 제10호로 지정된 백장암 삼층석탑을 비롯해 석등과 삼층쌍탑 등 보물과 지방유형문화재, 중요민속자료 등의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답니다.

 

추어탕은 가을 보양식으로 유명하죠. 미꾸라지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가을이면 몸속에 영양분을 가득 저장한다고 해서 가을 미꾸라지를 최고로 친답니다. 이름도 가을 추자를 넣어 추어라고 부른다고 해요. 한여름에도 복날 먹는 삼계탕처럼 추어탕을 보양식으로 애용하다 보니, 이제 추어탕은 사계절 사랑받는 음식이 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A, B, D가 풍부해서 자양강장, 피부미용에 좋고 어린이 성장발달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요. 또 추어탕에 넉넉하게 들어가는 시래기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여성의 다이어트레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남원 추어탕에는 미꾸라지보다 길이가 짧은 미꾸리가 주로 들어가는데, 비린내가 적고 맛이 담백하다고 해요.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종 미꾸리 치어 생산에 성공해서 인근 미꾸리 양식장에 공급하다 보니, 남원 추어탕 거리의 식당들은 이곳에서 미꾸리를 가져다 추어탕을 끓인다고 하니 믿을만하죠. 추어탕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은 새집추어탕과 현식당 입니다. 새집뿐 아니라 광한루원 주변의 추어탕 집들은 모두 추어탕을 끓이는 노하우와 내공으로 특별한 추어탕을 맛볼 수 있어요. 제가 찾아간 정식당은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추어탕을 끓여내는 집인데요. 추어탕에 넣는 된장은 직접 담그고 삶은 미꾸리도 손으로 직접 체에 내린다고 해요. 지리산 청정 고랭지에서 키운 무청을 냉동했다가 쓰기 때문에 사철 변함없는 구수한 시래기 맛을 낼 수 있답니다. 
 

 

추어탕 한 그릇으로 왠지 서운하다면 바삭하게 튀겨낸 추어 튀김 한 접시를 주문해도 좋아요. 생선튀김처럼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운 추어 튀김은 뼈째 먹는 생선이라 영양가도 높고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죠. 바삭하게 튀겨낸 추어튀김도 맛있지만,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은 추어 돈까스를 많이 주문한다고 해요. 미꾸라지의 생김새 때문에 추어탕을 꺼리는 사람들도 시래기가 푸짐하게 들어간 추어탕은 해장국처럼 부담 없이 구수하고 칼칼한 맛에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남원 추어탕의 또 하나의 특징은 잰피라고 하는 향신료를 넣어 먹는데, 추어탕의 잡내를 사라지게 하는데 특효라고 하니, 한 번쯤 시도해볼 만 하겠죠?^^
 

 

남원의 유명한 추어탕말고, 제가 아는 맛집을 한 곳 더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한우회관이라고 하는 곳의 육회비빔밥인데요. 남원에 사는 현지인들이 아끼는 맛집이랍니다. 30년동안 한우식당을 운영해온 주인장은 직접 소를 키워 저렴하게 고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육회비빔밥에 나오는 육회는 고명이 아니라 메인요리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넉넉하답니다. 게다가 육회비빔밥이든 갈비탕이든 방금 지은 돌솥밥이 나오는 것만 봐도 주인장의 성의가 느껴지는 맛집입니다.

 

 

매실 고추장을 넣어 차지게 비벼 먹는 육회비빔밥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버려요. 농장에서 바로 공수하는 육회는 선홍색의 빛깔이 싱싱하고 곁들여지는 제철 나물도 깔끔하고 맛있답니다. 비빔밥에 함께 나오는 맑은 무 선지국도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시원하게 어우러지는 맛입니다. 함께 나오는 몇 가지의 나물 반찬이나 김치, 어느 것 하나 맛을 거스르는 것이 없을 만큼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만족스러운 밥상이랍니다.

 

 

 

 

 

지리산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남원은 뱀사골 트래킹을 해도 좋고 실상사에서 고즈넉한 사찰의 휴식을 해도 좋고 춘향이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들어보는 광한루의 한나절도 아름답기만 합니다. 무엇보다 남원에는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더 만족스러운 것 아닐까 싶어요. 진득한 추어탕으로 보양식을 챙기고 싱싱한 육회가 듬뿍 들어간 육회비빔밥 한 그릇으로 여름날 무더위에 잃어버린 입맛과 영양을 보충해서 온다면 올여름 휴가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Info.

   · 남원 / www.namwon.go.kr/ 
   · 2014 지리산 방문의 해, 지리산 둘레보고 / www.jirisantour.com/ 
   · 정식당 / 전북 남원시 요천로 1415 / 063-626-2004
   · 한우회관 / 전북 남원시 정문길 10 / 063-625-4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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